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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中 ‘김정은·시진핑 정상회담’ 공식 보도

北·中 ‘김정은·시진핑 정상회담’ 공식 보도

김정은

靑 “中에 金 방중 사전통보 받아” / 中 ‘특사’ 자격 양제츠 29일 방한 조선중앙통신과 중국 신화통신은 28일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아내 리설주와 함께 25∼28일 방중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고 밝혔다. 2012년 김정은 위원장 체제 출범 후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북·중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新 혈맹 과시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양국 정부는 이틀 뒤인 28일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 위원장의 해외 방문이 공식 확인된 것은 2011년 그가 북한의 권력을 잡은 이후 처음이다. 베이징=AP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2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중 친선관계 및 전략적 소통 강화, 한반도 및 국제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신화통신은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지만 조선중앙통신은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시 주석의 초청에 따라 이뤄진 이번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의 방북을 초청했다. 청와대는 “중국 정부로부터 (김 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한 사실을 사전에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중국 중앙방송(CCTV)이 북·중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보도하기 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중국 정부가 곧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발표한다고 우리 정부에 사전 통지해 왔다”고 알렸다. 한·중 공조가 긴밀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북 정보력 부재’ 논란 차단에 나선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사전 통보된 시점과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말씀드릴 수 없다”며 “한·중 고위 관계자 간에 긴밀한 협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청와대 NSC(국가안보회의)를 통해 통지가 이뤄졌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보면 되겠다”고 답해 정 실장과 중국 양제츠(楊潔?) 외교담당 국무위원 간 ‘핫라인’이 가동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청와대는 29일 방한하는 양 위원으로부터 북·중 정상 간 대화 내용에 관한 설명을 듣고 한반도 비핵화 등 현안에 관해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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